“중소기업 청년 취업자, 직장 만족도 30%에 불과...결혼율도 낮아”

입력 2017-08-10 17:38  






[캠퍼스 잡앤조이=이도희 기자] 대기업과 중소기업 종사자간 생활 만족도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. 현 직장에 대한 만족도는 대기업 종사자 중 60.7%가 ‘만족한다’고 답한 반면 중소기업 종사자의 ‘만족’ 응답비율은 절반 수준인 30%에 그쳤다.

한국고용정보원과 청년희망재단은 8월 10일 오전 10시 서울글로벌센터 국제회의장에서 ‘청년 삶의 질 제고를 위한 정책방안 모색’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.

이번 조사는 만 19~34세 청년 1670명을 3개 집단(청년 대학생, 취업 준비 청년, 취업 청년)으로 나눠 실시했다. 이중 취업 청년을 다시 성별, 근무지 특성, 종사상 지위, 취업형태, 연봉수준 등으로 나눠 조사(중복응답 가능)했는데 근무지 특성 중 대기업과 중소기업 종사자간 생활 만족도 차이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. 대기업과 중소기업 종사자 중 응답자는 각각 56명, 323명이었다.

조사 내용은 취업 및 고용, 자기계발, 주거·생활, 여가·문화, 가족·인간관계, 정신·신체건강, 금융·채무, 연애·결혼 등 8개 영역이었다. 



현재 수령 연봉은 대기업 종사자의 55.4%가 만족하고 있는 반면 중소기업 종사자는 35.3%만이 만족한다고 답했다.  

또 대기업 종사자의 62.5%가 회사 지원 교육훈련을 받고 있었지만 중소기업 종사자는 25.4%만 교육 경험이 있었다.

식생활 만족도도 대기업 종사자가 높았다. 이들 중 78.6%가 식생활에 만족한 반면 중소기업 종사자의 ‘만족’ 응답 비율은 71.8%에 그쳤다. 중소기업 종사자의 식생활 불만족 이유 중 1위는 ‘비용부담(53.8%)’으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. 그 외에도 ‘질 낮은 음식을 자주 섭취하기 때문에(44.0%)’, ‘부족한 식사시간 때문에(24.2%)’ 등의 이유를 꼽았다.

삶의 피로도에 대한 긍정 응답비율도 중소기업 종사자(86.4%)가 대기업 종사자(83.9%)가 높았다. 중소기업 종사자가 피로한 이유 1위는 ‘스트레스(69.5%)’였으며 ‘미래에 대한 불안(50.9%)’, ‘걱정과 고민’(48.0%) 상당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.

스트레스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중소기업 종사자가 ‘불안정한 미래(26.3%)’를 가장 많이 꼽았다. ‘금전적 요인(20.4%)’, ‘강도 높은 회사업무(9.3%)’는 다음 순위였다. 반면 대기업 종사자는 ‘강도 높은 회사업무(23.2%)’를 1위로 꼽았다. ‘불안정한 미래(16.1%)’는 3순위였다.

월 평균 지출액(저축 포함)은 대기업 종사자가 265.3만원인 반면 중소기업은 이보다 30% 낮은 186만원이었다. 두 대상자 모두 가장 크게 지출하는 곳은 저축이었는데 대기업 종사자의 96.7%가 저축을 하는 반면 중소기업 종사자는 62.1%만이 돈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. 

결혼 여부의 경우, 대기업 종사자의 42.9%가 기혼이었으며 중소기업 종사자 중 기혼자는 29.1%로 이보다 낮았다. 향후 연애계획에 대해서는 부정응답 비율이 중소기업 종사자(16.4%)가 대기업 종사자(3.6%)보다 높았다. 결혼 계획 역시 대기업 종사자의 91.9%가 ‘계획이 있다’고 답한 반면 중소기업 종사자는 71.5%만 긍정적으로 응답했다. 부정응답 비율은 중소기업 종사자(28.5%)가 대기업 종사자(8.9%)보다 높았다.

자녀계획도 대기업 종사자의 75%가 긍정적으로 답한 반면, 중소기업 종사자는 52.6%만 ‘계획이 있다’고 응답했다. 자녀를 낳지 않으려는 이유로는 ‘금전적 문제(33.3%)’가 가장 많았다.

tuxi0123@hankyung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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